최근 75% 배열 키보드를 사고나서, 길이에 맞는 팜레스트가 하나 필요하여 이곳 트리와에서 제작의뢰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. 

키보드 하우징이 하얀 색이라, 과연 원목 팜레스트가 잘 어울릴까, 몹시 고민하면서 선택한 메이플 재질 팜레스트인데, 

다행이도 색감은 키보드와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. 

길이는 혹여라도 좌우로 넘어가면 안 예쁠 듯하여 316mm로 주문했는데, 양 옆에 1mm씩이 추가되어도 예뻤을 것 같습니다. 

혹시 같은 / 비슷한 모델 구매 희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. 

높이는 20mm 인데 하우징 아래 높이랑 자로 잰 듯이 꼭 맞습니다. 이 또한 취향에 맞추어 조금 높이거나 낮춰서 쓰셔도,

아니면 저처럼 딱 맞춰서 쓰셔도 좋을 것 같네요. 

팜레스트는 받아서 일주일 정도 써보았는데, 확실히 손목도 편하고 참 마음에 듭니다. 

첫 이틀 정도는 원목 냄새가 조금 과히 나서 괜찮을까, 걱정도 했었는데 

지금은 평소 타건 시에는 거의 향이 나지 않고, 코 가까이 가져가보면 은은하게 나무 냄새가 나는 것이 뭔가 만족도가 참 높습니다.

단  한가지, 마음이 아픈 것은,

제가 손에 땀이 좀 있는 편인데, 그것 때문인지,,, 벌써 팜레스트에 멍자국이 생기듯 변색이 되어버렸습니다..

코팅 공정이 있다고 들어서 수분에 어느정도 버텨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....

목재 자체의 특징일지, 아니면 코팅이 손에서 배어나오는 땀을 막아주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,, 

사진은 손 자국이 가장 심하게 보이는 각도로 촬영한 것이지만, 가만히 놓고 보았을때도 손 자국이 음영처럼 어둡게 변한 것이 눈에 잘 띕니다.

어떻게 되돌릴 방법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.. ㅠㅠ

혹시 저처럼 손에 땀이 좀 있으신 분이시라면.. 적어도 여기에서 메이플 소재를 선택하실 땐 조금 신중하게 고민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.

너무 맘에 쏙 드는 팜레스트여서 그런지, 보면 볼 수록 멍자국이 너무 속상하네요

품질과 마감 등 전제적인 퀄리티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. 

따로 챙겨주신 범폰이 전혀 필요없을 만큼 수평도 딱 맞고,, 최고의 팜레스트에요.... ㅠ